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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사진전을 열면서-

조회 수 9222 추천 수 0 2015.01.26 15:01:22


사진전을 열면서 아래와 같은 글을 사랑방에 올렸다.


함덕에서 저의 사진전을 합니다.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함덕은 제게 낭만과 추억이 깃든 곳입니다. 제주에 와서 처음 사진을 찍은 해변이 함덕이고 아주 오래 전엔 함덕해변에서 눈먼 고래를 만나기도 했고 또 바다가 하얀

파도로 덮인 어느 날엔 파도소리 들으며 거기서 한 밤을 지새우기도 한 적이 있습니다. 


1월 26일부터 함덕에서 저의 사진전을 합니다.

지난 1991년 보령에서 첫 개인전을 할 때 외에는 늘 빔프로젝터를 이용해 스크린에 투사하는 방식으로 했는데 24년 만에 다시 종이에 출력한 사진전을 합니다. 제주에서 하는 저의 종이

사진전은 제가 제주에 온지 29년 만에 처음이기도 합니다.

전시회는 함덕에 있는 ‘대명리조트 제주(Daemyung Resort Jeju)’의 요청에 따른 초대전입니다. 이번엔 겨울과 봄으로 이어지는 한라산의 풍경사진을 보여드립니다. 앞으로 테마별로

계속해서 다른 사진을 보여드릴 예정으로 있습니다. 어쩌면 제가 촬영한 히말라야의 사진까지 보여드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먼 데 사시는 분들이 일부러 함덕까지 오실 수는 없겠지만 혹여 함덕에 오실 일이 있으시면 전시장에 한 번 들르셔서 모니터나 스크린으로만 보던 저의 사진을 ‘종이사진’으로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2015년 1월 26일

향 김봉선




이번 전시회를 초대받으면서 가장 마음에 둔 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내 사진을 볼 것인가였다. 즉 전시 장소가 어떤 곳이냐 하는 것이다. 아무리 근사한 전시장이라 해도 사람들이

사진 보러 오지 않는다면 애써 전시회를 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

30 몇 년 전 울산에 살 때 어느 일본사진가가 쓴 사진에 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책 제목도 잊었지만 지금도 몇몇 내용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만화처럼 그림으로 설명한 그 책을

난 다섯 권이나 샀지만 보는 사람들마다 가져가서는 돌려주지 않아 지금은 한 권도 없는데 거기에 사진전시에 대한 내용이 있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진을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라면 이렇게 하는 것도 좋다, 우선 베니어판으로 네모진 통을 만들고 통 사방에 사진을 붙인 후 통 속에 들어가 통을 들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나

시장으로 간다, 경찰이 교통방해로 잡으려 하면 통을 들고 내빼면 된다.


나도 물론 근사한 전시장에서 내 사진전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게 해서 매일 텅 빈 전시장을 보려면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고 그렇게 하려면 차라리 위의 글처럼 통을 들고 시장

속으로 들어가는 게 낫다는 생각인데 이번 전시회를 하는 곳은 연간 투숙객이 60만 명이나 된다는 리조트여서 우선 그게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사진을 거는 장소는 ‘로드 갤러리’라고

하는데 말은 그럴듯해도 실은 복도다. 복도 좌우벽에 사진을 건다는 것이다. 현장을 가보니 거기엔 이미 많은 사진들이 걸려 있는데 너르진 않아도 30인치의 사진을 감상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고 리조트 고객들이 전시장이 아닌 내 사진을 봐준다면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케이 했다. 그것이 지난 해 12월 28일이다. 그후 거의 한 달 동안 사진을 작업하고

출력하고 패널작업을 해서 오늘 전시장을 열었다.

이렇게 해도 투숙객 모두가 내 사진을 유심히 봐주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내 사진이 걸려있는 복도를 걷다보면 한두 사람은 유심히 봐주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그러면 됐고 난 만족한다.

제주에 와서 마음껏 제주의 풍광을 즐기고 거기에 더하여 어느 사진가가 30여 년 동안 촬영한 한라산사진의 일부나마 보고 간다면 그 또한 근사한 추억이 되지 않을까.


이번에 전시한 사진을 아래에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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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헐크

April 01, 2017
*.206.245.83

안녕 하세요.

향님!

늘 사진만 보다가 오늘은 들어와서 인사를 드리고 갈려고 왔습니다.

들어와 보니 참으로 많은 일을 하시고 계셨네요.

항상 열정적으로 한라산을 오르시니 그져 부럽기만 합니다.

언제나 처럼 건강하신 몸으로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profile

홈지기

April 01, 2017
*.8.54.43

인디카에서 반가운 손님이 오셨군요~

헐크님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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