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가입은 간단한 기본 정보만으로 가능합니다. 회원이 되시면 사랑방 활동 및 다양한 기능을
사용 하실수 있습니다.
찾으시는 게시물이 있으실 경우 아래
검색란에 원하시는 단어를 입력하신후
검색 하시길 바랍니다.
76

5. 디지털사진에 대한 단상

조회 수 15909 추천 수 0 2010.03.20 15:10:18

1997년 12월, 디지털사진을 하겠다고 스캐너와 함께 컴퓨터도 샀다.

그때 산 컴퓨터가 하드디스크 용량 700MB인 해커였다.

그리고 다음 해 거금 120만원이나 주고 산 디지털카메라가 코닥에서 나온 200만 화소의 DC290이라는 컴팩트 모델이었다.

 필름 카메라와 함께 조막만한 디카를 가지고 일출봉으로 우도로 다니며 사진을 찍고 디카와 함께 달려나온 16MB 메모리가

다 차면 노트북에 옮기곤 했다.

그때 이런 생각을 했다.

'LP 밀어낸 CD처럼 앞으로 디지털카메라가 필름카메라를 밀어낼 것이다. 그리고 메모리도 기가급으로 커 질 것이고....'

 

그로부터 6년 후인 2003년 봄, 600만 화소의 캐논 10D를 얻게 되어 본격적으로 DSLR 유저가 되었다.

그때 사용한 메모리가 512MB의 CF 카드.

다시 2년 후인 2005년 가을, 1670만 화소의 캐논 1Ds Mark ll를 얻게 되었고 메모리는 2GB인데 한 개의 값이 15만원이었다.

다시 3년 후인 2008년 봄, 2110만 화소의 캐논 1Ds  Mark lll를 갖게 되었고 메모리는 16GB인데 값은 37,000원을 주고 샀다.

 

다른 디지털 기기도 그렇지만 메모리 값을 보면 기가 막힌다.

2GB 짜리가 15만원 했으면 16GB 짜리는 그 여덟 배인 120만원이 되어야 하는데(더구나 속도도 빨라졌는대)  3년 후 오히려

37,000원으로 떨어졌으니 비싸게 산 게 좀 억울하기도 하고 디지털의 기술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짐작조차 할 수가 없다.

처음 샀던 컴퓨터가 하드 용량 700MB였는데(램은 기억도 없다) 지금 쓰는 컴퓨터는 500GB와 1TB 등 두개의 하드를 갖춘

워크스테이션이다.  처음에 비해 무려 2,000배가 넘는 용량을 탑재하고 있다.

 

 디지털기기는 그렇게 발전했고 또 내가 그런 좋은 기기를 갖고 있으면서도 예나 지금이나  내 사진은 별로 달라진 게 없다는

게 유감스럽다.  내 사진도 좀 그렇게 발전했으면 얼마나 좋으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 목성균 선생님을 그리며 imagefile [2]

15. 다시 앤젤 애덤스(Ansel Adams)를 생각하며

14. "좀 쉬었다 싸우세요~"

13. 버리는 것에 대한 아픔 imagefile

12. 천문학적인 숫자

11. 속도위반 유감 [2]

10. 도토리묵에 대한 단상 imagefile [4]

9. 가마우지에 대한 단상-추록(2011.1.3) imagefile

8. 컬러에서 흑백으로의 변환 imagefile

7. 지난 10년간 "김봉선 포토갤러리"의 모습들 imagefile

6. 아내의 발 imagefile

5. 디지털사진에 대한 단상

4. 사진배우기

3. 산행유정 山行有情 imagefile [5]

2. 산에 또 가느냐고... imagefile [4]

1. 앤젤 애덤스(Ansel Adams)에 대한 단상-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