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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에 또 가느냐고...

조회 수 16360 추천 수 0 2010.03.15 09:01:45

 몸이 아파 끙끙대면서도 산에 못 가 안달을 하니까 이젠 산에 그만 가도 되지 않느냐고,

그렇게 산에 가고 싶으냐고, 이젠 한라산사진 많이 찍지 않았느냐고 한다.

300번 넘게 찾아간 산이 갈 때마다 같은 표정이라면 난들 뭐하러 그렇게 기를 쓰고 갈까.

 

아래에서 보면 늘 그 산이 그 산이지만 막상 산에 가보면 갈 때마다 다른 표정이고

산을 만날 때마다 처음 만나는 첫사랑의 설렘인 걸 난들 어쩌랴.

지난 3월 11일 한라산은 별천지의 설경이 되었다.  며칠간 휘몰아친 눈비가 온 산을 하얀

상고대로 덮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하늘도 높고 바람도 잤다. 그렇게 멋진 풍경은 몇 년에

한 번 만날까 말까 한다.

 그러나 그날 난 산에 가지 못했다...

함께 36년을 살아온 이군이 병원에 입원해서 잠시도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

한숨을 쉬며 창문을 통해 한라산을 바라보는 내게 이군이 말했다.

"그러다 당신도 입원하겠어요."

 

d2127-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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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트

April 23, 2010
*.69.230.132

그심정 백번 이해할듯 싶습니다..

정말 풍경이 매일매일 똑같다면 두번다시 안갈수도 있겠죠..

하지만 혹, 인물을 좋아하시는 어느분은 매일매일 뜨는태양 머또 찍느냐 10년후도 똑같이 떠오를테고 내일도 동쪽에서 떠오를텐데..

하시며 말씀을 하시더군요.. 하지만, 막상 가보면 정말 똑같이 뜨는태양 하나도 없습니다..  똑같이 사진을 하지만 관심사가 틀리니 보는 관점도 다르다고

생각하네요.. 새사진만 찍으시는 분은 오로지 새만찍으니 말이죠.. 물론 전 잡식성이지만요..

사진도 좋지만 가정이 편안해야 내가 좋아하는것도 할수 있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요 사모님은 쾌차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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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홈지기

April 23, 2010
*.183.197.32

저의 집 사람은 집에 와 있지만 지금도 아무 일도 못해서 제가 '전업주부'가 되었습니다.

수술 부위에 넣은 철심 다섯 개 중 두 개를 전번에 뽑았는데 아직도 세 개가 들어있습니다.

정말 제가 죽을 지경입니다.

손에 주부습진까지 생겼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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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트

April 24, 2010
*.69.230.132

사모님 하루빨리 쾌차하시고 선생님이 건강하셔야 병간호도 할 수 있으니 선생님도 감기 몸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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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홈지기

April 24, 2010
*.183.197.32

가제트 님 고맙습니다.

저도 하루 빨리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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