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이태리/그리스 여행
2017 Italy Greece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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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며--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하는 건 언제일까. 가고 싶은 마음이 갈 수 없다는 마음을 넘어설 때가 아닐까. 갈 수 없다는 마음보다 가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클 때 배낭을 꾸린다. 갈 수 없다는 이유보다 가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간절할 때 길을 떠날 수밖에 없다.
떠나고 싶어도 돈이 없을 때는 사는 집을 은행에 저당 잡히고 떠나기도 했다.
이처럼 여행은 자신의 삶의 가치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떠나기도 못 떠나기도 한다.

누군가 그랬다. 여행 떠나기 좋은 때란 없다고. 마누라가 아파서 못 떠나고 자식이 고3이어서 못 떠나고 옆집 고양이가 곧 출산 예정이어서 못 떠나는 등 떠날 수 없는 이유가 500가지도 넘는다.
그러나 그래도 사람들은 여행을 떠난다. 어렵게 번 돈을 여행에 쓰는 건 아깝지 않다면서 배낭을 꾸리고 집을 나선다. 히말라야에서 그리고 알프스에서 만난 행복한 사람들이 그들이다.

고산 트레킹을 하면서도 소위 관광여행은 오래 전에 중국과 호주를 여행한 게 전부다. 만 70살 생일이 며칠 지난 2월 20일, 지중해 주변 몇몇 곳을 여행하기로 결정했다. 마음을 정하는 데는 불과 5분도 걸리지 않았다. 이렇게 된 데는 이미 오래 전부터 여길 여행하고 싶어 했었고 그날 이젠 여행을 더 미룰 수 없다는 마음이 튀어나온 거여서 5분 만에 결심했다는 말은 좀 정직하지 않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생각을 아무리 오래 그리고 깊이 한다고 여행이 가지지는 않는다. 가겠다고 결심하고 집을 나서야 가는 것이다.

로마 나폴리 폼페이 쏘렌토 아테네 데살로니카.... 너무나 귀에 익은 이름들이다. 교과서에서 영화에서 읽고 또 봤던 그곳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어떤 풍경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지중해 물빛은 또 어떨까...

다시 길을 떠난다. 낯선 사람들과 낯선 풍경을 만나고 카메라와 내 가슴에 설렘을 담으며 걸을 것이다. 이번 여행엔 친구 녀석에게 출발날짜를 미리 알려주지 않으려고 한다. 매번 내 여행비 보태주다가 사는 집 팔아먹게 생겼다는 아름다운 내 친구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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