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선 포토갤러리-아름다운 제주




첫 번째 디지털 사진전


1998년 10월 29일 제주 유스호스텔에서 첫번째 디지털사진전을 열었다.
SHARP 250X라는, 필름 홀더가 없어 필름 하나하나를 유리판에 테입으로 붙인 후 스캔해야 하는 장비로 필름을 디지털화하고 슬라이드쇼를 할 수 있는 적당한 프로그램이 없어 CPIC으로 사진을 띄우고 배경음악은 카세트 녹음기를 틀어 내보내는, 지금 생각하면 한심한 수준이었지만 제주에서는 처음 있는 디지털사진전이라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다. 프로젝터는 근무하던 직장의 다른 사업소의 것을 빌려서 썼다.

당신 내겐 노트북도 없어서 데스크탑과 프로젝터를 연결하고 가로 세로 2미터의 스크린에 사진을 투사했다. 행사장 입구의 로비엔 몇 대의 컴퓨터로 멀티 슬라이드쇼를 하기도 했다.

디지털사진전을 전후해서 이런 말을 하는 분들이 많았다.

"디지털 사진은 컴퓨터로 다 조작하는 거라면서요? 그걸 사진이라고 할 수 있나요?"

이 글을 쓰는 2008년에 생각해보면 10년 전의 그때가 정말 "옛날'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때의 행사기록사진을 모두 분실해서 신문스크랩 몇 점만 올린다.



[행사기록]















[행사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