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알프스 트레킹
2016 Alps Trek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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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일차-07월 02일/체르마트-마터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퓨리-체르마트
Zermatt-Matterhorn glacier paradise-Furi-Zermatt

시베리아
흰 구름이 약간 뜬 맑은 날씨. 조반 후 조금 걸어서 마터호른글라시아 파라다이스라는 긴 이름의 고지로 가는 케이블카를 탔는데 금세 날이 흐려져 케이블카에 빗방울이 때린다. 비가 오고 햇살이 나면 무지개가 나타나지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는데 정말 무지개가 나타났다. 뭔 말을 못한다. 우측으로 낮은 무지개를 보면서 케이블카는 자꾸 자꾸 올라간다. 이번 트레킹 중 가장 가까이에서 마터호른을 볼 수 있는 위치인데도 자락만 약간 보일 뿐 봉우리가 모두 짙은 구름에 덮여있다.
체르마트는 해발고도 1,608m인데 케이블카가 08:50분 출발한 후 불과 한 시간 만에 고도를 2,175m나 올려 이번 트레킹의 가장 고지인 해발고도 3,883m에 도착했다. 고소증을 막기 위해 오늘 아침까지 다이아목스를 복용해 왔는데도 약간 현기증이 일어났다.
전망대에 올라가 보니 고지답게 완전히 시베리아다. 주위는 하얗고 짙은 안개에 칼바람이 불어대서 완전한 사진 한 장 찍기 힘들다. 그래도 전망대의 꼭대기에 올라갔다. 한라산에서 워낙 많이 떨어서 그런지 추위는 견딜 수 있겠는데 여기서 빤히 보여야 할 마터호른은 어디 있는지 흔적도 안 보인다는 게 안타깝다. 마터호른 방향에 3~4미터 크기의 나무 십자가가 있고 역시 나무로 조각한 헐벗은 예수님이 못 박혀 있어 몇 컷을 담았다. 예수님 많이 추우시겠다. 기독교 신자인 동기 한 분은 기도를 했다. 제발 마터호른이 보이게 해 주세요~ 내 기도다.


교회
마터호른의 4계절을 촬영한 영상을 보는 곳이 있어 잠시 의자에 앉아 감상했다. 좀 더 선명한 영상이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크다.
하산길,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다가 12:40분 퓨리에서 내린 후 트레킹을 시작했다. 원래 계획은 슈바르쩨 파라다이스에서 내려 트레킹을 하려고 했으나 날씨가 나빠 퓨리로 변경했는데 잘 한 일이라는 생각이다. 아무리 트레킹이라고 하지만 뭔가 보이는 게 있어야 보면서 걷지.

안개속을 걷다가 작은 연못과 교회가 있는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났다. 배경을 안개가 은은하게 가려줘서 내가 좋아하는 단순한 풍경이 되었다. 여러 컷을 담았다. 교회엔 거주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누가 여기에 교회를 지었을까. 여기까지 예배를 보러 오는 사람이 있을까.

트레킹을 계속하면서 이름 모를 야생화와 여러 종류의 버들강아지를 담기도 했다. 마지막 어디서부터인가 일행 중 대부분은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했고 나와 김형과 박문호 사장 등 셋이서는 체르마트의 숙소까지 계속 걸었다. 퓨리에서 네 시간이 걸렸다. 아직 다리가 튼튼하니 이 정도 걷는 건 문제가 없다. 걸어 내려오는 동안 마음에 드는 사진을 몇 점 얻기도 했다. 어제도 오늘도 마터호른의 제대로 된 사진을 얻지 못해 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저녁 무렵부터 바람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졌다.





체르마트 거리에서-










마터호른글라시어 파라다이스로 올라가는 케이블카에서 담았다.














무지개가 누워있다.










마터호른글라시어 파라다이스의 맨 꼭대기 전망대




예수님 많이 추우시겠다.






이렇게 하면 사랑이 변치 않을까... 갈대 같은 사랑...






퓨리에서 내려 트레킹을 시작했다.






작은 호숫가의 작은 교회










할미꽃이 떼거지로 살고 있다.




그런데 예쁘진 않다.




사람이 꽃보다 예쁘다.




알펜로즈






각종 버들강아지를 담았다.




































해원이도 이렇게 키워야지.




그래서 해병대나 특전사에 보내야지.








체르마트 거리 풍경








숙소의 식당에서 일하는 즐거운 사람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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